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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탄, 5년만에 집에서 교회 대심방을 받다~

2023. 3. 11. 토요일 대심방

새벽 3시반, 잠시 깨서 막걸리 한잔 마시며 토요일인 오늘 하루를 시작해본다.

어제의 포스팅을 마무리 하고 한숨 더 자보려고 했는데.. 헉~!! 새벽 4시반, 와이프도 잠이 깨어 나와 합류를 하였고 아직 잠이 덜 깨서 휘청거리는 와이프가 안쓰러워 직립보행은 아직 무리이니 네발로 다닐 것을 권유해주었다.


새벽 5시.. 좀이따 12시반 교회 분들을 우리 집에 모시고 심방을 치뤄야 하니 '조금만 먹고 다시 자봐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일어나서 10~11시 마트에서 장을 봐오고 치과 치료는 한주 쉬기로 했다.


이것저것 과일들도 싸게 사고 지난 번에 4,000원짜리 지구식단 짜장면이 이제는 행사를 안하고 가격이 5,980원으로 너무 올라서 패스~



11시반, 야채 고로케로 2차전을 치른 후 대심방 모임을 위해 준비를 하였고 12시반, 목사님, 전도사님, 목자님 부부가 우리 집에 오셔서 대심방 모임을 가졌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해에 심방을 받고 5년만으로 작년 프랑스에서 살고 계신 처형네가 우리 집에 오셨을 때 함께 받으려고 했으나 여의치가 않았다.


심방은 방문하여 찾아보는 것으로 교회 심방이라 함은 신자의 가정에 방문을 하고 성경의 대한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 한 후 그 반응 및 결과 등을 살펴보는 활동이다.


우리 부부의 가정을 위해 좋은 말씀과 기도를 해주셨고 한시간 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뒤 돌아가셨다.



2시, 지구식단 짜장면으로 3차전을 치르다가 3시반, 와이프는 교회에 나가 새로운 삶 말씀 공부를 갔고 나는 5시반에 알람을 맞춰둔 후 한숨 잤는데 일어나보니 6시 15분, 일찍 공부를 마친 와이프가 이미 걸어서 집으로 돌아와 있었다.

와이프의 부재중 전화 다섯통.. 그리고 맞춰 놓은 알람 소리도 듣지 못하고 뻗어서 자버렸고.. 한마디로 기절을 했었다.


어쨌든 6시반, 와이프가 교회에서 가져온 이삭 토스트와 미역국으로 4차전을 시작해본다.



오랜만에 애니콜 광고음악 뮤직비디오를 보고 9시반, 와이프가 화장을 지우는 동안 내가 이효리의 다른 뮤직비디오 한편을 더 보게 되었는데 이것이 와이프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모양이다.


"이보게, 나는 아무런 사심없이 그냥 연관 검색으로 바로 밑에 내가 들어보지 못한 노래가 있길래 한번 들어본 것 뿐이라네~"


서로 번갈아가며 양의 인형탈을 뒤집어 쓰며 오해를 풀었고 TV와 핸드폰 유튜브를 끄고 둘이서 이야기 나누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해보기로 하였다.


내일은 같이 플스방에 가기로 되어 있는 날인데 컨디션도 좋지 않고 비소식이 있어서 갈지, 말지 고민중이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나요? 항상 당신의 삶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야 밥대신 술을 택한 삶을 즐기고 있지만 절대로 따라하지 말고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누가 누굴 걱정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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