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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련 무소주부 Jun 07. 2023

난생 처음 남편과 '플스방' 에 가서 추억 만들기

내 남편 탐구 생활 76화

어제 난생 처음으로 남편과 '플레이스테이션 방' 에 가보았다. 추억 만들기 삼아서...



주인이 좀 늦게 나와 2시가 넘은 시간에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 하게 된 게임은 자동차 레이싱~


예상대로 남편은 운전을 하기 때문에 나보다 훨씬 잘 해냈다. 난 부딪히고, 갖다 박고, 거꾸로 가고... 난리도 아니었다 ㅋㅋ~


두 번째로 한 게임은 총쏘기...


아~ 근데 왜이리 어려운 건지...


게임도 해봤던 사람이 하는 건가 보다~ 노는 것도 젊었을 때 놀아야 한다고 도저히 재미가 없더라~


거기다 주인장이 한 말...


"여자친구 분은 이렇게 하시면 되시구요~"


???!!!


저기... 전 이 사람과 21년차 연애이고 결혼한지는 13년 째입니다만?!!


우릴 도대체 몇 살로 봤길래 그런 말을 하시는 건지...


친정 엄마께 얘기를 했더니 우리 둘다 젊어보이는 데다 하고 다니는 차림새가 너무 어려보여서 그러는 거라고 하신다~


시어머님께서 워낙 젊어보이시는 데다 젊게 하시고 사셨던 분이라 그런지, 남편이 나이 들어보이는 차림새를 안 좋아라 해서 나도 2~30대나 하고 다니는 것들을 하다보니 그런가 보다.


근데 우리도 내일 모레면 50입니다...


얼마 전엔 몸이 안 좋아 타이트한 옷이 불편해서 가장 큰 바지인 검정 핫팬츠에 후드티를 입고 교회 전도사님을 만나러 갔더니, 내 옆모습을 보시고선 웬 20대 아가씨가 있는 줄 알았다고 말씀하셨다. 기분이 묘하더라 ㅋㅋ~


결론으로 돌아오자면...


'플레이스테이션 방'은 한 번 갔던 걸로 만족하기로~ 두 번은 다시 가지 않기로 했다~


아... 나이차를 느낀 경험이었다~ 다른 손님, 커플들은 재밌게 하던데...


그래도 새로운 일이었기에 후회는 없다~


꿀물~ 우리 가끔씩 이런 추억 만들어가 보아용~ ^3^


* 연관글 보러가기 :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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