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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웃게 해줄 단 하나뿐인 비밀번호 464~

2023.6.17. 이틀에 4번 출장을 나가고~ 뺑이를 치다~

오늘은 아침에 회사를 경유하지 않고 가락시장에 있는 업체에 9시반까지 출장을 나가야 해서 7시반에 나와 슬슬 출발을 하였다.

(네비를 찍어보니 34km..)


어제 얘기를 했듯이 억대 프로젝트의 중도금을 받아내기 위해 업체 임직원을 모시고 시연회 해주러 가는 자리이다.


시연회라 해봤자 사실 뭐 별게 아니다.

"잘들 보시라~ 당신네들이 요구한대로 이렇게 저렇게 잘 만들어 드렸으니 이제 중도금을 지급해 주시지요~"라고 하는 것일 뿐..


9시 15분, 업체에 도착해서 먼저 온 개발 책임 최부장과 함께 들어가서 나혼자 한시간 넘게 시연회를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11시반에 회사로 출발하였다.


사장님께 전화했더니 같이 식사나 하게 얼른 들어오라고 하신다.


(네비를 찍어보니 30km..)


12시 10분, 사무실로 들어가 사장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도중에 나더러 2시에 강남 출장을 잡아놨다며 밥먹고 얼른 다녀오라고 하신다..


식사를 하면서 최근에 내가 사장님께 무슨 잘못을 저지른 일이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봐도 떠오르는 것이 없다..


"사장님.. 차라리 최부장만 들여보내고 전 그냥 거기서 밥먹고 셨다가 두번째 미팅을 하고 오면 되는거였잖아요? 저한테 왜 이러세요?"


'어쩌겠는가.. 까라면 까야지.. 꼬우면 내가 사장님 하던가..'


밥먹고 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두번째 업체로 출발~


(네비를 찍어보니 12km..)


다시 강남에 가서 한시간 정도 상담 미팅을 마치고 다시 회사로 출발~


(네비를 찍어보니 12km..)


복귀를 하니 4시가 되었고 차와 나는 녹초가 되었다.


밀린 업무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6시반에 퇴근길에 네비를 찍어보니 18km..


도합 106km..


'뺑이치다'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하루다..


"이틀에 네번 출장을 나가고~ 여섯건 수금~ 총 네건의 계약을 해줘~ (사장)님 웃게 해줄 단 하나뿐인 비밀번호야~"


집으로 돌아오니 7시반, 내가 주문한 대로 저녁 술상을 세팅해 놓았으니 지금부턴 세상 모든 일을 다 잊고 '우리 집이 무릉도원이다~' 하는 마음으로 오롯이 마누라와 함께 하기로 한다.


p.s. 한주간 고생하셨습니다~ 불금 잘 보내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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