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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련 무소주부 Jun 18. 2023

안녕, 주말~ 안녕 벚꽃~ 또 한주의 시작~

2023.4.3.

"주말에 벚꽃놀이 잘 하셨나요? 행복한 주말 보내셨길 바랍니다~^^"


우리 부부는 주말 동안 5번이나 밖으로 나가서 벚꽃놀이를 즐기고 차캠핑도 하고.. 아바타2도 보고 당구장도 다녀왔으니 이만하면 잘 보낸 주말이다.


그 외에도 내과, 치과, 스타벅스, KFC, 프라닥 치킨, 교회 등을 다녀왔으니 참 바쁜 시간들이었다.



월요일 오전..


주말 동안 과음을 하여 오늘도 역시나 속이 좋지 않고 살짝 유체이탈을 하고 있는 듯 몽롱한 기분마저 느껴진다.

매주마다 겪고 있는 흔한 월요일 아침의 풍경이다.


(출근길 운전중..) 


그 찬란했던 벚꽃잎이 많이 떨어져서 녹색 빛깔이 도는 것을 보니 벚꽃도 이젠 끝물이란 생각에 살짝 마음이 우울해진다..


거대한 우주의 시간으로 본다면 우리네 인생도 결국 한철 벚꽃놀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니 말이다..


'그래.. 짧은 인생, 최대한 사랑하고.. 사랑하며 살자~'



9시, 어쨌든 힘든 몸을 이끌고 회사에 기어 나와서 오늘의 일과를 시작해본다.

내일부터는 또 한건의 입찰준비로 2~3일동안 회의실에 나혼자 틀어박혀서 제안서 작성과 PT준비를 해야 해서 바쁠 예정이라 오늘 최대한 많은 일들을 처리해내야 한다.


(오전 업무중..)


오전중에 프로젝트 4개를 납품하고 잔금 청구를 하였으니 오늘 밥값은 다 했고 사장님께 각 업체별로 세금계산서 발행을 요청 드렸다.


우리 사장님께서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가 가장 기뻐하시는 바로 그 순간이다.



12시, 점심 시간에 튀김우동 소컵을 먹고 있는데 여직원 한명이 본인 집안에서 대대로 물려받은 비법으로 만든 약과를 먹어보라고 했는데 비주얼도 그 맛도 정말 최고였다.


그 직원에게 장사를 해봐도 좋겠다고 했더니 그러면 아마 집안 어르신 몇명쯤은 죽어나갈 것이라고 한다. 손이 많이 가고 쉬운 일이 아닌 모양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차에 내려가 쉬면서 와이프에게 전화를 하였다.


"잘 잤어?"


"허엉~~ ㅜㅜ"


"우럭아, 왜우럭~"


"자고 일어나니까 허냐가 없어~ 우리에겐 주말이 너무 짧아~"


"그건 그래~ 그래도 우리 주말 잘 보냈잖아~^^;"


"허엉~~ ㅜㅜ"


월요일 점심에 흔한 부부의 대화..이길 바란다..



1시,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오후 일과를 시작해본다.


(오후 업무중..)


여기저기서 급히 출장 약속을 잡아 달라고 해서 다음 주까지는 내가 입찰 준비로 어렵다며 양해를 구하고 4/17일 2시에 일ㅇ신약 개편 미팅을, 나머지는 4/18일 이후로 스케줄을 조정해 두었다.


4시에 사장님께서 들어가셨고 나도 브레이크 타임~


이후 부지런히 업무들을 정리하고 6시반에 퇴근을 하였다.


(마누라에게 전화를 하면서 퇴근길 운전중..)


7시반,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한상으로 나는 제육볶음, 와이프는 짜장면이 준비가 되었다.


블로그도 제대로 쓰지 못할 만큼 힘든 하루를 보냈고 와이프에게 내가 많이 힘드니 이따가 일찍 자더라도 좀 봐달라고 미리 양해를 구해 놓았다.


TV에선 2주 전에 다녀온 지인네 음식점 방송이 재방송 되고 있었다.


'돈쭐내러 왔습니다'에 나온 '마곡역 장모님 쭈꾸미' 맛집~ 여긴 진짜 쭈꾸미도,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도 참 맛있게 잘 먹었고 다음 번에는 같이 아는 지인네 가족들과 함께 재방문하기로 했다.


(식사 중..)



TV 채널을 돌려 보니 우리 부부가 과거 재밌게 봤던 '분노의 역류'가 나오고 있어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며 보다가 결국 와이프는 10시에 먼저 뻗었고 나도 좀 더 보다가 와이프 뒤를 따르기로 했다.

'아, 다 보고 자야하는데.. Zzz......'


불가항력.. 내일은 최소 한시간 전에 출근을 해야 하니 나도 일찍 자봐야겠다.



힘든 월요일 하루 고생 많으셨습니다.


힘들여 고생하고 노력하는 만큼 지금보다 훨씬 더 윤택한 삶을 살게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연인, 부부간에 사랑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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