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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를 때릴 수 있는 단 한가지 방법

23.06.18. 묻지마 폭행, 퍽치기, 돌려차기 남들에게 한마디 한다.

나는 지금껏 47년을 살면서.. 그리고 지금의 와이프와 21년간 함께 살면서 한번인가 빼곤 여자를 때려본 적이 없다.

(그 한번은 안타깝게도 내가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오히려 우리 부부와 동갑내기 친구인 여자를 때리는 그녀의 남자를 그녀가 보는 앞에서 지근지근 밟아주그렇게 살지 말라며 그와 인연을 끊어버린 적도 있었다. 내가 그렇게 하는데도 그 여자는 끝까지 그 남자를 옆에서 지켜주었..)

(그 후로도 나와 아무리 친했던 친구라도 여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놈들은 인연을 다 끊어내었다.. 난 근본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꼴을 가만히 두고  본다.)


이것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향이기도 하다.


나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평생 단 한번의 손찌검도, "야~!!" 소리 한번 하는 것을 본 적이 없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나 또한 어쩌다 보니 그렇게 생겨 먹게 되었나 보다.


이것을 보면 남자는 자신의 아버지를 닮아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큰 남자가 자기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연인이나 와이프를 때리는 남자들도 많다고 한다.


요즘 묻지마 폭행, 퍽치기, 돌려차기 남 등 세상이 너무나 어수선하여 와이프를 혼자 집밖에 돌아다니게 하기가 겁이 날 정도다.


전부터 와이프에게 사준다고 했는데 싫다고 해서 아직 사주지 못한 호신용 장비를 하나 꼭 사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https://link.coupang.com/a/81c0z

 



내가 생각하는 남자가 본인의 연인이나 와이프인 여자를 때릴 수 있는 단 한가지 방법은 '입술'로 때리는 것이고 이는 오히려 많이 때려줄수록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본인의 연인이나 와이프를 놔두고 이 방법으로 다른 여자를 때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 지난 21년간 내 와이프에게 평균적으로 최소한 하루에 한번 이상 뽀뽀를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일요일인 오늘 아침 방금 잠에서 깬 와이프에게 이 글을 읽어주고 정말 그렇지 않느냐 물었더니 맞다고 한다.


최소한 내가 헛소리나 짓거리고 있는 건 아닌 듯 하여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일로왓~ 오늘도 내 입술에 맞아라~!!"


여자는 바로 이렇게 입술로 때려줘야 는거다.. 

나에게 이렇게 매일 맞고 있는 내 여자의 행복한 비명소리를 느껴 보아라~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라는 헛소리는 제발 하지 말자~

와이프는 유일하게 내 사랑을 먹고 사는 여자 사람이다~!!


그리고 절대 여자를 때릴 때 쪽팔리게 손이나 발, 흉기를 사용하지 말고 무언가를 집어 던지거나 하지 말아라~!!

그렇게 하면 "내가 나 못 났네~"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묻지마 폭행, 퍽치기, 돌려차기 남 등으로 여자를 때리는 남자들에게 꼭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느그들이 남자라면.. 그리고 그렇게 누군가를 때리고 싶다면.. 쪽팔리게 힘없는 여자를 때리지 말고 차라리 이 시대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살인마나 범죄자, 조폭들을 찾아서 조져라~!!"


그러면 최소한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당하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박수를 받을런지도 모른다.

(쫄리면 뒤지시던가.. 그런 니가 남자냐? 쪽팔린다..)



남자가 여자를 정상적으로 서로가 사랑하고 만나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그 여자는 남자인 내가 사랑하고 지켜주고 보호해줘야 할 대상이지 때리거나, 등쳐먹거나, 사기를 치거나, 그를 놔두고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럴바엔 결혼을 하지 않는게 서로에게나 세상에 이로운 일일 것이다.


왜, 옛말에도 있지 않은가.. 남에 눈에 눈물이 나게 하면 결국엔 본인의 눈에는 피눈물을 쏟게 되는 것이라고..



이왕 말이 나왔으니 남편이라면 자신이 죽는 순간 와이프에게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듣고 눈을 감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끝으로 나는 이 시대에 모든 커플들이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길 바랄 뿐이다.


우리 부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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