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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오버 옵션인 남편을 만나다..

꿀물~ 다시 태어나도 나는 허냐랑 살 거예요~ ^3^

(마누라가 쓴 글..)

이번 편에 염장질 죄송합니다 ㅠㅠ 다음, 다다음 편에 반전 있답니다~ 그 글을 위한 밑밥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_^;




남편을 만나기 전 하나님께 남편상을 기도드렸었다.


아빠를 닮은 사람에, 내 이름이 너무 흔해 싫어해서, 남편은 좀 특이한 이름이었으면 좋겠고, 키는 조금 욕심 부려 178정도에 손도 예쁜 사람, 노래도 어느정도 했으면 좋겠다는... 물론 믿는 사람이길 바란 건 기본이었고~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72



우리집은 하나님께서 상대방에게 선교사로 보내시려고 작정을 하셨나 보다.


언니, 오빠, 나를 다 믿지 않는 사람과 혼인하게 하신 걸 보면...


남편을 처음 만났던 날은 친정 부모님의 장로, 권사님 취임식 날이었다. 그래서인지 남편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433



믿음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하나님은 내게 '풀 옵션'이 아닌 '오버 옵션'인 남편을 주셨다.


키는 178을 거꾸로 뒤집어 187인 사람에다, 아빠를 '닮은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지 아빠와 '똑같은 사람'을 달라는 건 아니었는데 말이다.


언니가 말했다. "너 그렇게 아빠 닮은 사람 바라더니 아빠랑 똑같은 사람 만나서 좋겠다."라고...


어쩔 땐 정말 남편이 울 아빠 자식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이건 같아도 너무 똑같다! 평상시의 모습 뿐만 아니라 성질 내는 포인트도 같고 식성도 똑같다! 남편한테 해준 음식이 입에 맞는다면 95%이상 아빠한테도 맞는다. 기가 찰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거기다 노래도 넘 잘한다! 목소리 색이 너무 독특해서 한때 성악을 배우고 교회 성가대에서 10년을 봉사했던 내가 듣기에도 이런 목소리 색깔을 가졌던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사람한테 이용과 배신을 많이 당해 상처가 많은 나에게 하나님께서 "옛다~ 그동안 고생했으니 받아라~"라고 주신 선물인 것 같다.


과거 남편은 그간 만났던 사람들이 다 여자 쪽에서 먼저 좋아해 만났던 거지 자신이 좋아해서 만난 사람은 내가 처음이라 한다. 첫사랑인 거다.


'이 무슨 복이란 말인가~'


게다가 남편은 다리 길이만 1m가 넘는다. 옷 사줄 때 여간 고생한 게 아니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바지를 봤는데 길이가 좀 짧을 듯 하여 판매자에게 문의 글을 남겼더니, "남편이 입으면 잭슨 바지가 될 것"이라며 구매를 만류했던 적도 있다~

나중에 리바이스를 알고부턴 좀 쉬워졌지만 한국 바지는 정말 사주기가 힘들었다!(리바이스는 같은 허리 사이즈에 길이가 보통과 긴 것 두 가지가 있다)

나도 168의 키에 다리 길이가 짧은 게 아닌데도 남편 다리가 너무 길어 앉은 키가 거의 비슷하다 ㅡㅡ...


"이건 오버 옵션인 거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렇게 안팎으로 멋진 남자가 나만 사랑해주는 내꺼라는 거다!!~


20년 넘게 살며 남편은 단 한번도 내게 "야, 너"란 소리를 한 적이 없다. 그것만으로도 참 고마운데 가장 큰 기쁨은 교회는 평생 나가지 않겠다던 사람이 하나님을 믿게 되어 4년전에 '집사' 직분을 받은 것이다.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513



믿기까지 힘든 일도 있긴 했지만, 내 평생의 소원이었던 남편이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믿음이 생겼다는 것에 너무나도 기쁘다.


아직 초신자인 단계이긴 해도 힘든 일이 있을 때면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게다가 내가 신앙적으로 도움이 필요할 땐 목사님이신 시이모님이 계셔서 참 든든하다.


시어머님도 지금 건강이 안 좋으신데 하나님께 더 나아가려 애쓰시는 모습에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나님을 알게 해주신 부모님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안 된다는 건 알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천국에 가서도 남편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


우리 가정의 믿음이 더더욱 견고해지길 바라며 중보기도와 매일 기도드리는 나의 기도가 하나님께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꿀물~ 다시 태어나도 나는 허냐랑 살 거예요~ ^3^"








2024. 10. 7일 틱톡 시작 31주만에 누적 조회수 84,000뷰, 팔로워 만명돌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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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 6/29일(일) 극장가서 F1 더 무비 영화보고 도시락에 술먹방 #소주 #soju #sulmuk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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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 6/21일(토) 불멍 때리며 소곱창에 술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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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책인 '남자들을 위한 부부생활 참고서'를 ai 영상으로 제작하며 별도의 유튜브 채널운영중

총 120편이 넘은 분량이 될테니 부지런히 올리고 활성화시켜보려 하니 주위에 추천과 구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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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EW 사용법 브루 ai 텍스트로 쇼츠 비디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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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1분뒤에 죽더라도(부제:내 사랑에 쉼표 따윈 없으니까)

100화에 게시한 시를 노래로 만들었는데 들어봐주시고 괜찮으시면 주위에 추천 부탁드립니다~^-^♡
*유튜브뮤직(무료감상) :

https://m.youtube.com/watch?si=yiVcDeS4ueSred1l&v=3oAYbxBMTyY&feature=youtu.be


■ 마누라를 위한 자작시 ㅡ ai로 만든 첫곡
(무소주부) 여보.. 내가 미안하오.. 결혼전후 남편과의 다툼으로 힘들었을 중년아내 위로곡:시
여보.. 내가 미안하오.. 결혼전후 남편과의 다툼으로 힘들었을 중년아내 위로곡:시 (무소주부) by
suno.com

https://suno.com/song/0b657e4b-e3eb-49f2-809c-f04ecf098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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