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지 않으면 다칠지도 몰라.”
가볍게 말하긴 했지만,
그 말은 사실 몇 번이고 혼자 삼켰던 문장이었다.
지금의 감정만 생각하는 그가
조금 걱정스러웠고 ,
살짝 속앓이를 하던 참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행복에
쓸데없는 걱정을 던질까 봐
여러 번 망설였다
그때 그가 말했다.
“나 네가 걱정하는 거 뭔지 알고 있어.”
"서운한 거 있으면 꼭 말해줘
내가 더 조심하고
더 잘할게.
널 아프게 하지 않을 거고
눈물 나게 하지 않을 거야."
쇼핑몰 한복판,
시크한 거리에서 듣기엔
너무 다정해서
너무 묵직해서
가슴이 툭 내려앉았다.
순간 깨달았다.
사랑한다고 열 번 말하는 사람보다
한 번이라도
내 두려움과 슬픔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마음을 더 깊게 열게 한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