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음식을 잘못 먹고 아팠는데
다음날 아침 멀리 출장을 가는 나를
찾아와 준 너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새벽부터 먼 길을 달려와줬구나'싶어서
감동적이었구
잠깐이라도 보게 돼서 한 주가 든든했어
이번 주는 유난히 더웠지.
먼 곳에서 지내는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평온한 하루를 보냈지만
허전한 건 어쩔 수 없더라
오늘 금요일은,
먹는 것도 적당했고
운동도 적당했고
신나게 놀았고
BTS 콘서트도 영화관에서 재밌게 보고
지금은 책을 읽는 중이고
즐거운 하루였는데 말이야
그래도 네게 하고 싶은 말이 계속 남아 있었어
휴가기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내가 허전할까 봐
계속 연락해 주는 너에게
고맙다는 말도
보고 싶다는 말도
자꾸만 모자라기만 해
담주도 쉽지 않은 한 주가 되겠지만
꼭 보러 갈게
꼭 붙어있을게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널 생각할게
이 밤
네가 자는 동안에도
내 맘은 네게 머물게
좋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