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첫날부터 침대가 편치 않았다
축축하고 습한 느낌이었고
밤새 뒤척이느라 잘 수가 없었다
그러다 겨우 잠들었을 때
난생처음 꿈에서 귀신을 봤다
'아 여기 강가였지'
깨고 나서 그 생각이 들었다
불을 켜고 가기도 무서워서
꼼짝없이 누워서 밝아지기를 기다렸다
'귀싱꿈꿔또'이게 장난으로 애교 부리는 말인 줄 알았는데 그에게 귀신꿈꿨다고 전화하게 될 줄이야
그는 절대 날 불안하게 하지 않는다
내가 안심될 때까지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성격이다.
삼엄한 경비와 눈치 속에서도 그는 나에게 최선을 다해줬다
매일 저녁 그와 산책하는 길
닭갈비 먹고 둘이서 노래방
꽃축제를 앞둔 자라섬 황톳길
캠핑, 불멍
제이든가든, 벌툰 블라인드 러브까지
아 첫날 이후에는 방을 바꿔서 푹 잘 잤다
사마귀, 귀뚜라미
주머니 던져서 과녁 맞히기
마시멜로
투썸, 자라섬
능골엄나무토종닭
여흥닭갈비, 자담치킨,
레몬노래방, 귤조각케이크
스타벅스남이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