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한순간에 시작된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헬창의 길
저활동형 인간으로서 살기 위해 주에 한두 번 다녔던 PT
선생님은 그저 체형이 만들면 예쁠 것 같다고 했고
나도 그저 흘러들었다
그 스치는 한마디로 2주 뒤에 바디프로필 챌린지를 등록하게 되는데.
그러나 체계적인.
현 상태체크부터 운동 플랜, 영양제 플랜, 세부 스케줄 등 세부적인 계획에 선생님은 '
"파워 J신가요?"를 연발했다
"P 51%에 J 49%입니다, 가끔 집착자 버전이 되면 J 4000% 정도?"
살 찌우기부터.
바프챌 시작하기 3주나 남았다.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고 비포사진을 돼지처럼 찍기 위해 뭐든 먹을 수 있는 구간
막상 뭐든 먹는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먹고 싶었던 것들이 생각보다 안 먹힌다.
치킨, 피자, 식빵, 땅콩버터, 딸기잼, 소금빵...
원하는 만큼 먹었지만 매 순간 환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그렇게 빨리찌던 킬로 수가 맘껏 먹으니 잘 안 올라간다
진짜 맛있는 건 0칼로리인가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
먹는 것도 힘들구나. 이제 그만 먹고 싶다.
오 완벽. 바프챌 마인드 준비 끝.
시작은 어색하다.
매 세끼 닭가슴살을 100g 이상 먹어야 하며
아침에 보통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야 한다
흘리지 않던 땀을 흘려야 하고
항상 운동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첫날 첫 시작, 각성상태
새벽 공복 유산소부터 이상과는 다른 벽에 부딪힌다
유산소를 마치고 죽어있던 몸이 깨어나듯이 몸이 가볍고 순환이 확 되더니
그 뒤로부턴 피곤하지도 않고 잠을 잘 수도 없었다.
1시간 유산소에 이럴 일인가.
하루에 4시간, 5시간 수면... 3일을 버티다 보니 결국 탈이 났다.
아 내일도 2시간 운전해서 근력운동하러 가야 되는데.
주사 맞고 수액 맞고 영양제도 최대치
급하게 약국에서 마그네슘도 샀다
다행히 통증은 하루 만에 잡혔지만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이래서 1주 차를 적응기라고 하는구나
큰 근육통이나 식이 실패 없지만
몸살로 시작된 바프챌
아픈 사람보다 간호하는 사람이 더 병난다라고 했던가.
그는 나와 맛집도 못 가고 다이어트 댄스도 같이해줘야 하고
몸살 나면 챙겨야 하고 나보다 더 힘든 기간을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응원해 줘서 고마워
꼭. 둘 다 목표한 거 성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