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by 보리차


1년 만에 오는 아산

작년에 아산 올 때는 늘 그와 함께였지만

올해는 혼자 오게 됐다

추억이 많은 곳


우리가 처음 허그한 곳이 아산이라고 한다

나는 그가 인사로 허그하자는 줄 알고 한 거였고

그는 내가 그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는

동상이몽의 전설이 있는 곳


그가 산책하면서 꺾어준 들꽃 덕분에

하루가 행복했던 곳


신정호를 같이 돌면서

혹시 이동을 하게 되면 난 선배님의 행복을 빌기 때문에 찬성이지만

먼저 얘기는 해달라고 말했던 기억


지중해마을에 가서 팔각도 갔다가

국가대표 커피 챔피언이 운영하는 브릭빈커피로스터스 가서

클라우드 쇼콜라를 마신 기억


올해는 혼자였지만 중간에 그가 신정호로 와주었다

아무리 좋은 곳을 가도 먹을 수 있는 것은

편의점 닭가슴살 밖에 없는 처지라

그에게 미안했지만


아미르라운지 카페는

누울 수 있는 소파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람은 장소 기억을 가장 오래 남긴 다고 한다

그만큼 오래오래 많은 걸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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