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특이하고 별나고 특별한 너에게
친구가 일하는 빵집에 놀러 갔다가 이런 존재를 내 삶에 들이게 되었다.
특이한 관계고, 나에게는 특별한 인연이다.
내가 빵집에 갈 때마다 서비스를 너무 많이 챙겨줘서, 이런 식으면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적도 있다.
한 번도 인류의 단어를 접해보지 않은 누군가 ‘따뜻함‘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인가라는 명사와 어우러질 수 있냐고 물으면 그 아이를 보여줄 것이다. ‘봐봐. 이게 바로 따뜻한 인간이야. 그건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온도로 이해되는 게 아니라, 타인을 위해 마음을 쓰는 시간에서 비롯되는 표현이야. 그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그건 따뜻함으로 발현되는 거야 ‘라고 가르쳐주고 싶다.
그 아이를 만나고 집에 오는 길이면 오늘 하루도 아주 잘 살아낸 것 같다는 느낌에 뿌듯해지고, 나는 과연 저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란 막연한 질문들에 막막해지기도 한다. 그런 사람이 되어가기 위해 살아갈 앞으로의 삶이 외롭지 않아 이유 없이 희망차지기도 한다. 이런 삭막한 세상에서 나도 누군가에게 인간의 따뜻함을 이해시키고 납득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