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길
올해 축사 요총 받은 결혼식이 두 개.
내가 누군가를 떠올리며 편지를 쓴 세월에 대한 보답이 이런건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축사는 커플의 백년해로를 축복하는 글이고, 그 글은 여러 사람 앞에서 읽히므로 적당히 무거운 책임감이 나를 누른다.
좋은 기운을 좋은 기운을 타고, 나쁜 기운은 나쁜 기운을 타므로, 내 글에서는 부디 달달한 향기가 났으면 좋겠다.
결혼생활 중 문득문득 찾아오는 설렘에는 '어쩌면 그 축사가 마법의 주문이었나봐'하는 생각이 깃들면 좋겠다는 욕심도 한 켠에 놓아둔다.
아, 올해도 그들의 결혼식까지 좋은 기운을 모아둬야겠다. 바르게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