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계절에 떠난 왕
긴 잠자던 겨울은
산수유 노란 외침에 놀라
슬그머니 제 갈 길을 가고
타고난 음치 오리가
꽥꽥, 쉰 소리로
목 터져라 외치는 봄
주인을 재촉하던 개들은
한달음에 목줄을 끊고
개나리 물결에 몸을 던진다
얼어붙어 굳어진 틈새마다
민둥머리 내미는 새싹들이
마침내 긴 숨을 내쉬고
어둡던 회색 빛 도시가
초록초록 물드는 날
신나는 계절의 왕이 돌아왔다
어떤 맥락으로 쓴 글일까요? 시를 쓴 사람만큼은 아니지만 AI가 행간의 의미를 잘 짚어내네요.
사실, 이 시는 어제 플로깅을 하다가 생각난 내용을 오늘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산수유, 개나리가 핀 것과 새벽부터 산책 나와 신난 개들과 꽥꽥거리는 오리를 보고 지은 시를 오늘 역사적 사건에 맞춰 다시 고쳐 쓴 거죠.
아래는 오늘 아침 유튜브 영상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XczxTXsuhZs?si=dMgfonJ0ify-1T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