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끈
무릇 인간은
선명한 탯줄로
세상과 이어진 존재였다
아버지의 날숨에
오롯이 기대
첫 발을 디디고
대자연의 심장소리에
호흡을 맞춰
두 걸음 내디뎠다
끊기지 않는 씨줄은
날줄에 엮여
다음 세상까지 이어진다
배움도 그렇다
우리는 끊임없이
연결되어야 하는 존재
끈을 놓지 마라
그 가늘고 질긴 끈이
끝내 삶을 붙들고 있으니
술의 백미는 혼술이고
배움 또한 홀로 묻고 답하는
고독한 인간의 길이라는 것을
혼술은 단순히 혼자 술 마시는 행위가 아닌, 자기 자신과의 진솔한 대화, 고독 속 사유, 그리고 스스로를 붙드는 성찰의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깊이 있는 사유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는 혼술,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씨-줄(명사)
「1」 피륙이나 그물을 짤 때, 가로 방향으로 놓인 실. =씨실.
「2」 『지구』 적도에 평행하게 지구의 표면을 남북으로 자른 가상의 선. 위도를 나타낸 선이다. =위선.
날-줄(명사)
「1」 피륙이나 그물을 짤 때, 세로 방향으로 놓인 실. =날실.
「2」 『지구』 지구를 남극과 북극을 지나는 평면으로 잘랐을 때, 그 평면과 지구 표면이 만나는 가상적인 선. =경선.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