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우주는 어떤 모양입니까?
사과는 꿈결 같은 색을 띠고 이브와 아담은 낙원을 버렸다.
가끔 솟아오르고, 끝없이 추락하고,
불꽃 같은 반짝임은 이내 사그라들고 소멸한다. 사과는 꿈결 같은 색을 띠고 이브와 아담은 낙원을 버렸다.
가끔 솟아오르고, 끝없이 추락하고,
불꽃 같은 반짝임은 이내 사그라들고 소멸한다.
당신의 우주는 어떤 모양입니까?
우리는 각자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도 각자의 우주 속에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요. 새벽2시 어둠 속에서 괴로운 악몽에 시다리는 시간, 누군가는 폭죽이 터지는 바닷가에서 사랑 고백을하며 춤을 추고 있을수도 있죠. 우리는 같은 시간대에 존재하지만 너무나 다른 경험을 하고 있고 그 경험과 기억은 또 금새 사라짐니다. 그렇게 눈을 감고 눈을 뜨는 매일을 살다보면, 가끔 현기증이 일기도 해요. 난 어디에 있고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 떠오르죠.
그럴때 결국 붓을 들거나 책을 읽으며 또다른 나, 혹은 나를 잊을수 있는 것에 빠져들곤해요. 모순적이죠? 나의 존재가 의심스러울때 나를 증명하기 위해 무언가 그린다는것. 그런 순간들이 모여 이번 전시 그림들이 그려졌습니다. 그렇게 집중하는 시간이 나를 증명하기도 합니다. 그런 존재론적 질문을 하며 사과와, 우주와, 별 그리고 나에 대한 그림이 완성 되었습니다.
우주와 나
심우. 우주의 균열
그 균열 사이로 빠져든다.
지하철, 버스 안, 산책길, 사람들과 함께 할때, 밥을 먹을때
밖은 명징하다. 선명하며 일목요연하게 돌아간다.
우주, 우주로 이어지는 깊은 무의식. 그곳은 복잡하고, 거대하다.
무질서, 욕망, 도전, 사랑, 금기 같은 것들이 얽혀 있다.
사과는 꿈결 같은 색을 띠고 이브와 아담은 낙원을 버렸다.
가끔 솟아오르고, 끝없이 추락하고,
불꽃 같은 반짝임은 이내 사그라들고 소멸한다.
<그리고 별>
푸른 사과는 익어가고
빨간 사과는 반쪽이 되어
결국 황금사과로 다시 태어난다.
영특한 별이 된다.
전업 작가생활을 시작했다. 주5일제로!
몇개월 즐겁게 그리다 보니 작은 우주가 생겼다.
감사하게도 전시 기회가 생겼고 카페에서 열리는 나만의
작은 전시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스스로를 바라볼수 있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나의 그림들에게 구석진 작업실에서 나와 빛을 보여주는 기회이기도하다.
난 앞으로 어떤 작가로 살아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