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오작이회!
2025년! 어릴때 만화에서 본것같은 엄청난 미래는 아니였다. 레트로와 미래의 혼합정도.
날으는 자동차는 아니지만, ai자율주행 정도, 우주복을 입고 걸어다니지는 않지만,
디지털 세계속에 발을 담그고 사는 세계. 과거와 미래의 혼재.
연말이라는것.
한해가 마무리 되어 간다는 것. 40대 이후로는 감정의 무딘 구간이 길어지면서
어릴때처럼 특별히 쓸쓸해진다거나 아쉬워 지지는 않는다.
감정기복 없이 지낸다는건 예민한 나에겐 다행한 일이다.
2025년은 작업실을 얻고 동료들이 생겼다는 사건부터 시작된다.
항상 열망하던 일이였으니까. 좀 설레고, 재밌고, 즐기고, 끄적이다보니 그래도 몇점의 그림이 완성되었고
9월부터 한달간의 작은 까페개인전과 10월 일주일간의 그룹전을 마무리 했다.
하루하루는 대충 산것 같은데, 돌아보니 꽤 훌륭한 길이 만들어 진것이다. 뿌듯하다.
그러나 작업을 한다는것 전시를 한다는건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심적으로도 힘들다.
사람들을 만난다는것, 나의 내면을, 진심을, 그림을 통해, 대화를 통해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하니까.
그리고 이어진, 웹소설 편집일과, 처음 진행하는 ai수업 까지 뭔가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일들을 진행했다. 마무리는 딸과의 3박4일 제주도 패키지 여행.
그러고 나니 50줄에 드러선 나는 에너지가 바닥 났고, 어느새 모든것이 회색을 띄기 시작했다.
활력이 있을때 즐거워지고 무언가 하고 싶어지는것이다.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신체리듬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약도 먹고 몇일 쉬어봤지만 여전히 바닥을 치는 의지력은 자라나지 않고 있다. 기분은 덩달아 다운. 그나마 오늘 좀 올라온 기력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는 글을 써본다. 머리속을 채우고 있는 계획들을 실행하기 위해 손을 놀려야 하는 시기가 다시, 이 12월에 시작된다.
오늘이 11월29일.
잡다한 일들이 하나둘 마무리 되었고, 이제 다시 심플한 오작이회 생활을 시작할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오일 그림 그리고 이틀 회사생활중 : 오작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