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현 자작시 #49
물 만 먹고살았어도
연둣빛인 까닭은
마음이 고와 설까
꿈이 많기 때문일까
보고 보고 또 보아도
돌아서면 속 눈에
여전히 밟혀와
가슴이 더워오는
내 어린 손자의
손 같은 잎새여
바람을 타고 노는
연초록 천진함을
가능성 무한한
희망이라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