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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럼 노을처럼

전수현 자작시 #19

by 다정다감 전수현

해처럼 노을처럼




해처럼

우리도 오늘만 살자


내일은

기다려도 오지않아


동쪽에서부터

모 없는 공 구르든 가다보면


서쪽 강에 닿아서

타는 목 축이고 씻고 자는 거지


오로지 주는 마음으로

날마다 해바라기꽃 피우고


마지막 혼불같은 노을처럼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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