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발톱에게

전수현 자작시 #27

by 다정다감 전수현

새끼발톱에게




양말을 신다가 문득

새끼발톱을 봤다


갑자를 살도록

나를 지탱해 준 발인데

사계절 겹겹이 걸어왔고

얼었다 녹았는데

없어진 것도 몰랐다


내 삶에 비명을 네가 삼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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