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현 자작시 #27
양말을 신다가 문득
새끼발톱을 봤다
갑자를 살도록
나를 지탱해 준 발인데
사계절 겹겹이 걸어왔고
얼었다 녹았는데
없어진 것도 몰랐다
내 삶에 비명을 네가 삼켰구나.
시인 심리상담사 전수현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개인 시집 《석곡리연가》, 《쉼을 배우다》 판매중 ♡마음을 쓰다듬는 문장을 믿습니다. 상담실에서 피어난 이야기 삶의 온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