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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고 예측가능한 위험성의 딜레마-01

우리는 안전한가?

by 글씨가 엉망

우리는 안전한가?


안전에 대한 정의는 시간의 흐름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항시 변화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다.

절대안전과 절대불안전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엄청난 문명의 발전의 힘을 입어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고(출근을 할 때도, 퇴근을 할 때도, 놀러 갈 때도...교통사고 등등)

통제도, 예측도 할 수 없는 위험성에 늘 노출되어 있는 상태로 살아간다.

그리고 그 위험성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 곁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위험으로

인식하지 않고 살아간다.


"위험으로 인식한다면 합리적인 대책을 가지고 대응 할 수 있는가?"


그러한 위험성이라면 당연히 우리는 선택을 하며 살아갈 수 있으나,

그게 아니라면 예측 가능한 위험성이지만 합리적이지 않은,

즉 대책을 수립할 수 없고 대안이 없는 위험성이므로

위험으로 인식하지 않고 적응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 뿐이다.


인간 고유의 본능인 일종의 회피기제의 작동으로 볼 수도 있으며,

때로는 사람마다의 감수성에 따라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

여러가지 형태의 심리적인 불안정성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만약 모든 차량이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주행을 하는

영화 속 세상이 된다면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예측 할 수 있을까?

그 때의 위험성 또한 확률에 불과할 뿐 발생하는 순간의 대응책을

마련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위험성이 될 수 없다.


모든 위험성은 확률의 문제이다.

애초에 아무런 위험성이 없는 상황은 있을 수가 없다.

안전과 위험성의 기준은 타인보다 자기의 기준으로 판단하므로

사실상의 완전한 안전함이란 있을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다만 확률의 문제일 뿐...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런 대응도 없이 그냥 살아가면 되는 것일까?


그런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확률의 문제 중 완전히 배제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이 있을 수 있고, 장소적, 시간적으로 한정된 위험요인,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한정된 위험요인 등 여러 가지의 확정변수들을

가지고 있는 위험성이 많기 때문이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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