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주차장에서 퇴근 전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난다.
글자가 잘 안보인다.
글썽글썽이는 눈물에 글씨가 번져보인다.
인사발령이 나면서 인원이 줄어들어 일이
산더미처럼 늘어났지만
모두 일을 맡지 않겠다고 등을 돌린 상태라
모두 내가 해야될 판이다.
더 이상의 업무는 나를 붕괴시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사무실의 내자리 주변에는 바스러진
내 마음들이 많았을 것 같다.
여기저기 찍히고 부딪쳐도 피할 힘도
마음의 여유도 없는 날이었다.
요즘 들어 불안이 고개를 들고 무기력과 나에 대한 부정..
많이 올라온다..불면은 당연..이상하다.
오늘 약 봉지를 책상에 두고 가만히 한 동안 쳐다보기만 했다.
이걸 왜 먹어야하지? 라는 멍청한 생각을 하면서..
부담없는 요구받지 않는 답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하고 대화하고 싶다.
그렇지만 아무런 두려움 없이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낼 수 있는 그런 대화.
결국 없었다. 그래서 여기 브런치에 풀어내기 시작했다.
들어주기만 하던 내가 아니라 들어줄께 기다려주는 그런 대화.
못할 것 같다.아니 다가오면 내가 도망갈 것 같다.
퇴근전까지의 대화는 결과나 답을 요구받고
기대하는 말을 하며 에너지를 다쓰고나서
퇴근하면 조용히 다시 여기에 이야기한다
오늘도 살아냈다..칭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