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일기 040

다시 개구리로

by 글씨가안엉망

오늘은 26년의 첫날 1월1일이다.

나의 마음도 첫날의 설레임이나 기대감으로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업무량이 많이 늘어나서 몸도 맘도 힘들 것 같은 한해이다.

어제도 계속 깨는 바람이 잠을 잘 못자서 몸도 맘도 피곤하다.

책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냥 눈으로는 책을 읽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감사일기를 쓰는 동안만은 감사한 마음으로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감사일기를 끝내자 바로 ㅠ ㅠ

온통 머리속에 업무를 어떻게 나누어 해야될런지 생각만 있다.

중간관리자의 입장에서 결국은 안되는 상황에서는

모두 맡아서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래저래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해도 싫다.. 저렇게 해도 싫다..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그냥 묵묵히 일하는 개구리가 되야겠다.

날아오는 돌을 피하다 안되면 맞아야겠지..

그래도 새해 첫날인데 웃으며 시작하고 싶은데..

참 한번 웃기가 왜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오늘 연금복권 추첨일인데 복권이나 왕창 살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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