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아저씨~~ 01

by 글씨가안엉망

항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개념의 파괴자(?)

가치전도의 일타강사인 니체는 결국은 휴머니스트였다.

신은 죽었다며 소리치고 다니던 니체는 신화적 이야기의 세계를

살았던 인간의 삶과, 종교-신화와 반대의 영역이었던 과학과 이성의

발전에 의한 신의 영향력에 대한 소멸을 두고 외쳤을 것이다.

신의 그림자로의 도피가 아닌 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삶을

기존이 선과악의 기준과 결과를 제시했던 신의 개념에서 벗어나

디오니소스의 이름을 빌어 죽었던 신을 대신할 신을 제시한 것이다.

바로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또한 니체는 "강자의 도덕"과 "힘에의 의지"를 통하여

갈등과 투쟁을 즐길 줄 아는 인간상을 제시하였으며

곧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힘을 가진 인간이 되어야 함을

주장하게 된 것이다.


사르트르가 강조했던 실존주의 또한 휴머니즘이라 말했듯이,

니체의 모든 사상 또한 결국 인간의 위대함을 지향하는

휴머니즘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 같다.


고전문헌학자에서 철학자로의 방향전환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오직 인간의 고통과 살아냄의 가치를 찾던 니체였기에

고전문헌의 그리스 비극에서부터 니체의 사상은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것도 불과 20대의 나이에..


선과 악의 개념에서 벗어나 강함과 약함의 구도로의

생각의 전환 또한 같은 맥락일 것이다.

강한자들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경쟁과 고통

그리고 고난이 사라지지 않는 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면서 디오니소스의 유희와 함께 살아낼 수 있는

비록 영원히 같은 굴레의 바퀴 속에서 살아갈 지라도


끝없이 굴러내려오는 산등성이의 바위를

또 다시 밀어올려야하는 시지프스는 결코 부조리를 외치지 않는다.

그냥 다시 바위를 밀어올릴 뿐이다.

다시 굴러내려올 지언정 그것에 의미는 두지 않는다.

부조리를 부조리로 맞서지 않고 그대로 긍정하면서

아마도 웃으며 밀어올리고 있었을 것이다.

이 또한 니체스럽지 아니한가?


1. 인용 및 참고문헌

- <내 삶에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박찬국, 2023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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