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경제적 여건이 별로 좋지않아 보인다.
수입이 없으니 언젠가는 다가 올 상황이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어찌되겠지...답이 없다
그냥 코딱지만한 집을 팔고 임대살까?ㅠ ㅠ
병원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데... 서서히 가지고있는
생활비가 떨어져가는 듯 하다. 아이들 대학교 졸업할 때
까지만이라도 버텨주면 좋으련만... 아버지 당신의
젊은 날의 객기가 결국은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하네요.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만, 자기만의 과거가
이렇게 대를 건너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현재에 집중하라 하지만...
그 과거가 내가 아닌 아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냥 뭔가 일어날 만하면 바로 엄청난 무게로 짖눌러버리는 삶..
결혼하고 애들키우고 난 능력이 안되고 져야 될 짐이 많았기에
더 이상 삶의 무게를 키워서는 안되었다.
이젠 이 짐을 누구도 함께 지지 않도록 노력 하는 수 밖에.
남겨 줄 건 없어도 아이들에게 부담을 남겨 줄 순 없으니...
방법은 잘 모르겠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할 때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호흡이 또 가빠진다.
빌어먹을..약먹고 앉아있다..에라 모르겠다..잠이나 자자!!
이불 뒤집어쓰고 곰탱이 처럼..잠이 오면 좋겠다.
난 흔히 말하는 불효자식..아닌가? 그냥 능력없는 자식인가?
답답하다. 이 생각만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답답해진다.
머리도 가슴도
생활비 보험료 학원비...흐흐 월급은 들어오면 순식간에 끝난다.
뭐 다들 그렇겠지만 스쳐가는 통장이라 ..
매번 약으로 버텨가는 마음의 답답함도 머리의 답답함도
당근을 깔았다.ㅎㅎ 그냥 내가 그 동안 모아왔던 것들을 다 팔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카메라..만년필..악기들..이런 것들을 팔면
푼돈이라도 생기려나..하고.
그런데 막상 팔려고하니 맘처럼 쉽지 않다
물건도 오래 가지고 쓰다보면 정이 드는 것 같다.
정든 것들을 돈을 받고 팔려니 차마 그럴 수 없었다.
그냥 괜히 다시 카메라 먼지도 털어내고
악기들도 닦아주고 만년필 칭소도하고 ㅎㅎ
정이 더 들어버렸다. 당근을 다시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