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는 다루는 종류가 많다.
피아노, 기타, 베이스, 우쿠렐레,.. 제대로 할 줄 아는것은 없는데
악기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돈 모아서 샀던 기타를
나의 아버지(흠... 지금은 조용하시지만 그 시절 나에게는 공포이자 트라우마의
대상이었던.. 그래서 지금 약을 먹으며 버텨야하는 시간을 선물해주신)가
공부를 안한다며 박살을 내셨다. ㅎㅎ 예상했었다. 때리지 않은 것으로 다행이었다. 그 뒤로는 한동안 악기는 생각도 안하다가, 또 다시 돈을 악착같이 모았다.기타를 또 샀다.. 그 다음 부터는 부수는 일은 없었다.
왜 인지 모르겠다.
학원 다닐 처지는 되지 않으니 혼자 독학으로 악기들을 하나씩 섭렵해 갔다.
그러다 밴드도 하고 가끔은 공연도 하면서 두려움과 억눌림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은 풀어갔었던 것 같기도하다. ㅎㅎ
악기는 다른 것과는 달랐다.
나의 손가락이 움직임에 따라 변화무쌍한 소리와, 연주할 때마다 똑같은 소리를 낼 수 없는 그 특징이 악기를 연주하는 매력인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삶과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같은 날이 없으며, 때때로 발생하는 불협화음도 그리고 어울어져 아름답게 들리는 음악같은 날까지 때로는 혼자 버텨야하는 독주곡 처럼, 때로는 함께 버텨나가는 협주곡이나 교향곡처럼, 우리 삶도 변화무쌍하고 똑같은 날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버틸만 한 것이 아닐까?
매번 오늘 같이 힘든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