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이야기 2

2편, 78%? 연 11%?

by 기린이아빠

이전 글에서 투자 원금 형성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투자 운용 방안에 대해서 고민한 것을 적어보고자 한다. 앞서 목표 “2020” (아이 20살에 20억의 자산을 만들어주자) 달성을 위해 챗GPT에게 문의한 결과 매월 20만 원씩 납입했을 때 연 30%의 수익을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연 30%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투자 기간은 약 20년이기 때문에 100% 위험자산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개별주와 ETF를 섞어서 적립식으로 매수했다. 개별주는 전부 국내 증시에서 ETF는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와 관련된 것들을 골라 담았다. 그 결과 평가액 2,100만 원을 달성하여, 투자금 대비 78%, 연 수익률은 약 11%를 달성했다.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 S&P500의 연 수익률을 8~11%로 보고 있으니 비슷한 성과를 달성했다. 비록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하는 성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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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계좌의 수익 분석


개별 주식을 고를 때는 코스피 200에 포함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선택했다. 산업 섹터는 최대한 다양하게 분산시켰다. 일부 테마성 개별 주식도 매수했지만 역시 손실을 봤다. 모든 종목을 나열할 수는 없지만 대한항공, 삼성전자, 엘지에너지솔루션, 아모레퍼시픽 등을 매수했고, ETF로는 중국 로봇, 나스닥, 인도, 베트남, S&P 500 등을 환헷지 없는 상품으로 매수했다.


나름 경제학, 경영학을 공부했고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알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개별주보다는 ETF에서 더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그래서 어지간한 투자 전문가가 아닌 이상 ETF를 투자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개별 주식 투자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ETF와 개별주식 투자 비중을 시황에 따라 조절하면서 자신 있는 산업과 기업이라면 과감히 투자해봄직 하다.


아이 계좌의 투자운용을 하며 후회한 것도 있다. 아직까지 딱 한 가지인데 월 배당 ETF 특히, 커버드콜을 매수한 것이다. 공부가 부족했을 때 월 배당을 통해 아이의 용돈을 충당하는 계획을 구상하면서 충동적으로 매수했는데 금액은 상당히 투자했으나 분배금이 세후 14,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고 시세 차익도 수 년째 20%를 넘지 못하고 있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월배당이 아니라 개별주나 다른 ETF 투자로 충분한 원금 수익을 얻은 뒤 아이 삶의 궤적에 따라 월 배당으로 전환할지 아니면 투자 원금을 더 키울지 결정할 것 같다.


내가 설정한 목표를 이루건 못하건 17년 뒤 상당한 규모의 자산이 아이 이름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에 이제 나의 역할은 아이가 건전한 가치관을 가지고 그 자산을 어떻게 쓸지 혹은 더 증식해 갈지 현명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다음 편 (아마도 마지막 편)에서는 부읽남 등 재테크 인플루언서들이 자녀 명의로 뭔가 해주기보다는 부모가 먼저 자산을 더 쌓으라는 코멘트를 했음에도 왜 자녀 명의로 투자를 운용하는지 그 이유를 공유하고자 한다.


Written by 기린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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