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줄, 꾸준함이 만든 기적
글쓰기는 늘 어려운 일이었다.
초등학교 숙제검사 때문에 억지로 썼던 것 말고는,
내 손으로 글을 써본 적이 거의 없다. 말로 표현하는 건 익숙했지만, 글로 남기는 일은 늘 낯설고 귀찮았다.
직장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생산라인을 관리하면서 사장님이 “작업지시서를 왜 안 쓰냐”라고 물을 때면, “머릿속에 다 있는데 굳이 써야 하나요?”라고 대답하곤 했다. 나에게 글쓰기는 시간 낭비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61살, SNS 세상에 발을 들였다.
사람들이 말했다. 블로그를 해야 성공한다고.
하지만 블로그가 어떻게 생긴 건지도 몰랐고, 할 줄 아는 건 통화와 단답형 문자뿐이었다. 아들에게 빌린 노트북의 전원 버튼조차 찾지 못했던 내가, 글을 써야 산다는 말에 절박해졌다.
처음 쓴 글이 생각난다.
‘감사합니다’ 다섯 줄 쓰는 데 두 시간이 걸렸다.
노트북을 들고 식당, 서울, 강의장을 오가며 배웠고, 아르바이트생을 과외 선생 삼아 10분이라도 시간을 사며 배웠다. 나는 늘 생각했다.
내 시간이 아까우면, 남의 시간도 아까운 법이라고.
그렇게 한 줄, 하루 한 줄씩이라도 썼다.
슬럼프도 있었지만, 글을 잘 쓰기 위해 책을 읽었고, 책을 읽다 보니 또 쓰고 싶어졌다.
그 결과, 4월에는 브런치 작가가 되었고, 얼마 전에는 꿈꾸던 종이책 출간 제의도 받았다.
작가가 되어 책을 통해 강의하는 삶을 꿈꿨지만, 지금은 현실 앞에서 잠시 내려놓았다.
가장의 삶이 먼저였고, 지금은 부의 대열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잠시 꿈을 접었을 뿐, 완전히 놓은 건 아니다.
제일 못했던 글쓰기.
그 글쓰기가 나를 바꾸고, 작가의 꿈을 꾸게 했다.
결국 해답은 하나였다.
“꾸준함.”
아무리 못하는 일도 매일 하면, 그 일이 나를 바꾼다.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또 다른 도전,
네트워커
다시 한번 꾸준함으로 정상에 오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