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들려준 이야기

실패를 인생의 무기로 바꾸는 법

by 주방 이모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을 잃었던 날,

세상이 무너졌지만

나는 무너지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평소처럼 조용히 옷을 입고 일터로 향했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늘 하던 대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들은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엄마,

다른 사람이었으면 울고불고,

이불 덮고 며칠을 쓰러져 있었을 텐데…

엄마는 어떻게 이렇게 태연하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나올 수 있어요?”



나는 잠시 아들의 눈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아들아,

1초 전의 실수도 돌이킬 수는 없단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와.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거야.

실패에 주저앉느냐, 다시 일어서느냐,

그 차이가 인생을 갈라.”


그날 밤, 나는 혼자 조용히 앉아

실패의 원인을 하나하나 되짚었습니다.

왜 그 상황에 빠졌는지,

어디서부터 판단이 흐려졌는지를

종이에 적어가며 정리했습니다.

그건 감정의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었고,

나 자신을 다시 수습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억울했습니다

분노도 치밀었습니다

하지만 감정에만 휘둘려 있으면

나는 더 이상 나를 지킬 수 없다는 걸

이미 인생에서 여러 번 배웠기에

그 감정들을 스스로 씻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때 나를 속였던 사람들조차

지금은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나는 여전히 안일하게,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우며

인생에 큰 위기감 없이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건이 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나는 그 이후

책을 읽고, 공부하고,

무너진 삶을 스스로 다시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중요한 건 그 자리에 머무느냐,

혹은 걸어 나가느냐입니다.


나는 '걸어 나가는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날의 실패는

내 인생을 바꿔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때 무너지지 않고 일어섰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배운 것은 단 하나입니다.

실패 자체보다,

그 실패를 바라보는 ‘내 태도’가 인생을 바꾼다는 것.


눈물로 시작된 그날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줬고,

이제 나는 그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자에게 전하는 한 줄


실패는 누구에게나 옵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운 사람은

그 실패마저도 자신의 무기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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