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가 뿌리를 내리기까지
어제 인스타 영상 업로드를 마치고 나니, 새벽 2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긴 하루의 끝, 눈꺼풀은 무거웠지만 잠은 쉽게 들지 않았습니다.
28일 바디프로필을 위해 매일 달리기를 하기로 했는데,
내일 아침에도 과연 일어날 수 있을까?
익산 미팅 약속도 있으니, 오픈 준비를 위해 억지로라도 일어나겠지.
그런데 눈은 감겨도, 머릿속은 점점 더 복잡해졌습니다.
파트너 사장님 두 분, 시니어 직급 보낼 수 있을까?
식당 인수인계는 어떻게 매끄럽게 해야 할까?
집 이사는 언제, 어디로?
엔잭타를 본업으로 하려면 차도 있어야 하고, 연수도 받아야 하고…
밤 알바는 또 언제 구하지?
오만가지 생각이 낙엽처럼 겹겹이 쌓이고,
바스락거리는 소음처럼 정신을 어지럽히는 밤.
책상에 앉아, 펜을 들어보았습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끄적끄적 적어봅니다.
"제일 중요한 게 뭐지?"
하나. 파트너 사장님들 직급 보내기.
이것 하나만 해결되면, 다른 고민 세 개는 자연스럽게 풀린다.
그래서 오늘, 익산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후원 미팅.
예약도 없이 파트너 사장님 친구가 하는 옷가게에 무턱대고 찾아갔습니다.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얼굴을 트고 다시 올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었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함께 냉메밀을 먹고, 카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엔잭타전산, 사진 어플, 카톡 사용법까지 하나하나 알려드렸더니 사장님이 웃으며 말합니다.
“나 진짜 행운아예요
시니어 직급 가면 예쁜 옷 하나 꼭 사드릴게요.”
그 말에… 코끝이 간지러웠습니다.
마음까지 예쁜 우리 사장님.
무엇이든 해보려는 그 마음이 참 소중했습니다.
돈나무가 뿌리를 내리기까지,
정성스러운 물을 주고,
사랑의 햇살을 비춰주는 일이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라면,
제 영혼을 걸고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배웁니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나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