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물
2026년,
나는 다시 한번 나에게 사진 한 장을 선물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진이 아니라
앞으로의 시간을 지켜내기 위한 기록이다.
사람들은 묻는다.
왜 매년 바디프로필을 찍느냐고.
나이에 비해 유난 아니냐고.
하지만 나에게 이 사진은
몸을 자랑하기 위한 결과물이 아니다.
1년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약속이고
내 몸과 마음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나는 주방이모로 살았다.
뜨거운 불 앞에서, 무거운 조리기구를 들며
몸을 쓰는 삶을 오래 살아왔다.
그래서 누구보다 안다.
몸은 소모품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삶의 기반이라는 것을.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완벽한 몸을 만든 것도 아니다.
흠도 있고, 부족함도 있다.
하지만 그 상태 그대로 카메라 앞에 섰다.
지금의 나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선택이었다.
신기하게도 사진을 찍고 나면
삶의 태도가 달라진다.
먹는 것에 조금 더 신경 쓰게 되고
움직임이 가벼워지며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나는 매년 찍는다.
이 사진 한 장이
다음 1년의 나를 지켜주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젊음을 붙잡으려 애쓰기보다
건강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건강은 돈으로 사는 사치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삶의 방향이다.
2026년,
나는 다시 나에게 말한다.
나이 대신 건강을 입자.
비교 대신 나를 존중하자.
미루지 말고 지금을 기록하자.
이 사진은 과거의 증명이 아니라
앞으로의 약속이다.
그리고 나는 이 약속을
올해도, 내년에도
조용히 지켜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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