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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롤라 Apr 28. 2022

마티스 그림으로 글쓰기14

창가의 바이올리니스트

그림을 보고 제일 궁금했던 건 누구를 위한 연주일까였다. 청중은 없는데 자신만을 위한 연주같지는 않아 보였다. 닫힌 창밖 너머 전쟁의 포화는 먼지 가득한 구름으로 꽉 막혀 불길하기만 하다. 그래도 그는 연주를 한다. 자신을 위해서만은 아니다. 연주하는 방향이 세상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들어줄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누군가에게 닿을 수도 있다는 희망으로. 예술이란 이런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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