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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나가기 싫다.

by 일단써

출,퇴근 길은 상당한 경사를 가진 오르막이다.

그냥 오르기도 벅찬데 비가 온다.


자연스럽게 천천히 걷다보면 도심 속 생긴 폭포를 발견할 수 있다.

슬리퍼를 끌면서 올라간다.


이미 발은 아스팔트 잔해물과 모래로 찝찝한 상태.

동심으로 돌아가 물장구를 쳐본다.

빗물이 깨끗한지는 알 수 없지만 말끔히 씻겨나감에 쾌감을 느낀다.


빗물, 땀, 습한 기운을 가지고 헬스장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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