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오늘 서울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한 중간쯤부터 전동 휠체어를 타신 할머님이 계셨다.
나와 같은 종착역에서 내리셨는데 에어팟 밖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승강기가 어디 있는지 여쭤보는 듯했다.
충분히 도움을 드릴 수 있었지만 외면해버렸다.
그게 자꾸 마음에 걸린다.
너무 차갑게 외면한 것은 아닌지.
잘 돌아가셨는지.
맨날 이런 후회를 한다.
나였다면 저렇게 물어보는 것조차 해낼 수 있었을까.
만다라트에 운과 관련된 항목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 돕기’라는 내용을 적었다.
도움은 결론적으로 서로가 기분이 좋아지는 결과를 낳는다.
하루를 돌아보았을 때 충분히 기억에 남을 경험이다.
이젠 반드시 실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