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주관적인
0. 잠을 잔다.
- 더 이상 못 자겠다 싶을 때까지 잔다.
1. 화장실에 간다.
- 막힌 게 뚫리는 느낌이 든다.
2. 스트레칭을 한다.
- 막힌 혈이 뚫린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좋다.
3. 운동을 한다.
- 방에서 방방 뛰어도, 막춤을 춰도 좋다.
- 러닝화 신고 무작정 달리는 것도 좋다.
4. 햇빛을 쬔다.
- 교대근무 중 야간에 쉴 때는 최대한 불을 밝힌다.
- 어두운 환경에서 일하면 효율이 무척 안 좋다.
5. 시원한 맥주, 하이볼을 마신다.
- 대신 도망가는 술 말고, 쉬는 술
- 행복해지려 도망치는 것만큼 추한게 없다.
6. 글을 쓴다.
- 별 고민 말고 생각 나는 대로 적는다.
- 일단 적다 보면 나만의 카테고리가 생긴다.
7. 카레를 먹는다.
- 밥 없이 카레만 듬뿍 담아서 마시듯 하면 좋다.
- 오뚝이 3분 카레는 최고의 음식이다.
8. 미용실에 간다.
- 헝클어진 머리가 정돈되고 쓰다듬어지는 느낌이 좋다.
- 관리를 받는 느낌이, 나에 대한 소중함을 채우기 좋다.
9. 그림을 그린다.
- 글과 같다, 생각나는 대로 휘적이자.
10. 실컷 소리 내어 울어 본다.
- 충분히 슬펐어야 할 일을 지나쳤을 때 좋다.
- 부족한 슬픔을 채우자, 잠처럼
11. 떡국에 김을 잔뜩 넣어 먹는다.
- 김국이 되어도 좋으니 파와 함께 넣는다.
12. 명상을 한다.
- 잠과 같다, 많을수록 좋다.
- 효율이 올라간다고 해야 하나?
13. 방청소와 안 쓰는 물건을 나누거나 버린다.
- 평소에 지나쳤던 부분도 물걸레질까지 싹 한다.
- 왠지 모른다,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