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보존의 법칙

그 많은 하루들은 어디로 갔는가

열역학을 공부하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알게 되었다. 에너지는 일과 열의 형태로 총량이 보존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사라져버린 오늘도 어딘가에 남아있을까?

하루라는 시간을 에너지라고 본다면, 뭔가 만들어낼 수 있는 귀중한 것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어딘가에 남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오늘은 내일을 위해 존재하고, 내일은 모레를 위해 존재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끔 드는 생각이 있지 않은가. 오늘 너무 대충 살았다. 오늘 내가 한 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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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우리는 오늘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어떤 하루를 살았던 오늘은 내일을 위해 존재할 것이다.

만일 내일 뭔가 없더라도 괜찮다. 어떤 일이 벌어지지 않아도 괜찮다.우리는 무엇인가를 오늘 했다.

그것이 설령 아무것도 안 한 것일지라도 그것은 아무것도 안 한 것을 한 것이다. 그리고 내일은 반드시 하면 된다.

그리고, 내일 할 일은 더는 미루지 않도록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