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내가 좀 더 어른스러운 대처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어린 날의 내가 어른스러운 대처를 할 수 있었을까
아름다운 이별은 존재하는 걸까
다시 연락드려 이어가고 싶지 않고, 이어갈 수 없다.
인연은 끝났다.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짐은 항상 존재한다.
태어남은 반드시 죽음으로 이어진다.
기쁜 일은 익숙해지던데, 아프고 슬픈 일과 헤어짐도 익숙해질까
최근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열심히 연습 나온다는 칭찬에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선생님께 혼나지 않으려면 열심히 나와야죠!'
두 달의 시간이 지나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그때의 말은 예전의 트라우마가 튀어나왔었다고,
'제가 배우고 싶으니 열심히 해야죠!'라고 정정했다.
상처는 굳은살이 되고, 힘든 일들은 경험이 된다.
예전의 나보다 성장한 나를 느낀 순간이었다.
생각 없이 튀어나오는 말에는 철학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