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깨달음
공허함
짧은 글
by
아론
Nov 4. 2023
아래로
아무것도 없음을 기뻐하자.
아무런, 불안함도 나쁜 일도 없는 지금을 즐기자.
긴 전쟁을 위한 짧은 평화라 할지라도,
쓸모없는 모든 것을 버렸다.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집안에 뒹굴던 잡동사니들도
모두 버렸더니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평온함이 감돌면 불안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경멸한다.
지금의 나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지치고 힘들며 병들어있는 요즘이다.
군더더기 없는 과거들이 만들어준 오늘이다.
왜 즐기지 못하는가,
이러다 바빠지면, 챙기지 못한 지친 몸을 혹사시킨다.
그러면서 자기 위로에 빠진다.
이 정도는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약한 소리 말라고
잠시 쉬어가려 한다.
좋아하는 글을 읽고, 쓴다.
캄캄한 밤하늘에도 수많은 별이 있음을 느끼면서,
최선을 다해서 쉬어야지, 그리고 다시 뛰어야지!
keyword
가족
친구
오늘
1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아론
소속
삼성전자
글쓰듯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며, 글을 적고 있습니다.
구독자
57
구독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레슨과 트라우마
이름의 의미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