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많이 타던 너를 위해
준비했던 푹신한 담요에는,
네가 남기고 간 향기로 가득해.
그리울 때마다 껴안고 잠든,
해와, 밤과, 별보다도 많은
네가 내 안에 가득했던 밤들.
떠나던 그날, 흩어져버렸어.
'왜'라는 물음에 답을 들을 수 있을까.
듣게 된다면 어떤 후회가 남게 될까.
하루종일 지우려 했던 건,
네가 남기고 간 향기였을까.
네가 남기고 간 추억이었을까.
글쓰듯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며, 글을 적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