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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론 Nov 07. 2023

사진

과유불급

사진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아,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

멈춘 사진 속의 내가 영원하바라는듯이,


사랑 했던 는 사진 찍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부러움의 대상이 됨을 즐겼다.

그 안에서 허무함과 공허함을 본 순간, 셔터가 멈춰버렸다.


최근, 글과 어울리는 사진을 찍는다.

눈을 앵글 삼아, 조화롭고 아름다운 순간을 남긴다.

많으면 가치가 떨어질까 싶어 한 두장만 챙겨간다.




콘서트와 공연을 좋아하기에, 간간히 계획을 잡는다.

가수들과 기획자들의 작품을 감상하려 방문한다.

수많은 스마트폰이 무대를 가린다.


가장 아름다운 렌즈는 눈이라고 생각한다.

정교한 포토샵과 값비싼 렌즈도 좋은 작품을 남기지만,

'보는 것만큼 찍히지 않네' 하는 아쉬움도 함께 남는다.


지금, 이 순간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비좁고 가려진 옆모습이 아닌, 서로의 눈을 보고 싶다.

가장 아름다운 렌즈를 마주할 순간을 그린다.


관계의 선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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