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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 사용법

신경 쓰임

짧은 글

by 아론

신경 쓰인다, 어떤 사람이

마음에 들어서 쓰이거나 싫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세우는 발톱에 긁힘이 신경 쓰인다.


은연중에 드는 생각, 왜 그 사람이 자주 생각날까?

좋아하거나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생각하지 않을까?

기쁘게 만드는 당연한 것들에 당연해진 걸까


둘러보면 챙기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중요한 건, 내가 잘못한 것이 없다.

내 잘못이 아닌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 없다.


소외감과 죄책감은 한 끗 차이다.

외로움과 우울함의 차이와 유사하다.

구분하지 않으면, 자꾸만 이것저것 끌고 온다.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괴로운 날에는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집중하자고

나에게 더 관심 갖고 할 일들을 챙기자고,


신경 쓰인다는 건 나와 관련 있음을 나타낸다.

관련이 관심이 된다면 생각하고 헤아리게 된다.

그 정도가 과하면, 나만 상처받게 된다.


알고 있으면서도 쉽지 않다.

요즘은 쉽지 않다는 말을 어렵다고 바꾼다.

다만, 어려운 일이라고 안 할 수는 없겠지, 다독인다.

내가 앉을 자리가 아니라면, 슬퍼할 필요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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