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으로 카레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마트에서 감자와 당근, 고기 등을 사러 가는 길,
작은 바구니와 편한 운동화를 신고 길을 나선다.
이때 가장 쓸데없는 고민은
어떤 모양과 신선도의 식자재를 만날지 등의
아무리 고민해도 결과가 바뀌지 않는 고민이다.
차라리 잠시 시간을 내어
인터넷에 좋은 식자재를 고르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의미 있는 고민이 되지 않을까.
만약 시간이 없다면 레토르트 식품이나
배달 어플로 주문하는 등의
현실적인 고민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그렇다.
아무리 고민해도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더 만족스러운 고민이 되긴 어렵다.
일단 일어나서 창문을 열자.
그리고 해야 할 일들만을 정리한 채
일단 길을 나서보자,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