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다 챙겨 나왔어도
집에 다시 돌아가야 할 일이 생기곤 한다.
필요한 물건을 두고 나왔다던가 하는 그런 경우가.
귀찮다고 치부하기에는 비싼 값을 치르게 되고
불필요한 물건을 사들이다간
작은 나의 방에 내가 없어질까 두려워 발을 돌린다.
'아까 잘 챙겼으면'하는 후회도 들지만
기왕 돌아가기로 한 길에는 짧은 후회만 남기기로 한다.
후회로 채우기엔 소중한 오늘이니까.
글쓰듯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며, 글을 적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