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기 전, 삶의 속도를 잠시 나에게 맞춰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를 본다는 건 ‘어진아 너는 오늘도 쓸모가 있다’는 말로 매일 새로 듣는 기분으로 마인드를 바꿔보려 한다.
그리고 남은 육아휴직 기간, 아쉬움 없이 살아보려고 한다. 운동도 하고, 못 다녀본 강연도 다니고, 예전에는 일하느라 못 해봤던 것들을 하나씩 꺼내어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시간들 사이사이에는 아내와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들이 놓여 있다. 나는 그 시간들까지, 다 챙기고 싶다.
장모님이 중간중간 아이를 봐주시고,
맛있는 식사까지 챙겨주셔서
이런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그 고마움을 날마다 느낀다.
또한, 아내가 이러한 내 방향을 이해해주었기에
나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다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삶은 언제나 내가 바라는 모습대로 흘러가진 않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조금 욕심을 내어 살아보려 한다.
아쉬움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