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잠

by 샙대디

오늘 밤도 밍은 지쳐 곯아떨어졌다. 샙을 안고, 달래고, 먹이고, 재우고, 육아공부, 설거지 등 하루 종일 쉴 틈이 없었다. 나는 그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밍은 가끔씩 말한다.“나는 잘하는 게 없어. 다른 엄마들처럼 하지도 못하고, 끝까지 해낸 것도 없어.”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정반대다. 이미 매일, 샙과 나와 함께 끝까지 버티며 살아내고 있다. 160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을 이어왔다.


그 사랑은 아기의 웃음 속에 남아 있고,우리 집의 공기 속에 스며 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지쳐 잠든 얼굴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오늘도 아내에게 고맙다.

그 지친 잠마저도, 우리 가족을 위해 흘린 땀과 눈물의 기록이니까. 아내는 모를지 몰라도, 나는 안다.

너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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