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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야기 -5. 키테(KITTE)와 일루미네이션

키테의 일루미네이션

by 늘 담담하게


*키테(KITTE)는 어떤 곳일까?


도쿄역 마루노우치 출구에서 나오면 왼쪽 길 건너에 커다란 고층 빌딩이 서 있다. 전체 38층의 이 고층 빌딩의 이름은 JP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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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우체국 주식회사 (현 일본 우편 )와 동일본 여객 철도 (JR 동일본), 미쓰비시 토지의 공동 사업으로 구 도쿄 중앙 우체국 부지에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구 도쿄 중앙 우체국 건물이 보존된 저층 동과 높이 200m의 고층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2012 년 5 월 31 일 에 준공, 같은 해 7 월 17 일부터 도쿄 중앙 우체국과 우편 저금 은행 본점이 이전 개업했다 그리고 2013 년 3 월 21 일 에 저층 건물의 상업 시설 ' KITTE "가 오픈했다. 명칭인 'KITTE'는 '우표切手'와 '와줘'来て에서 유래되었다. 새하얀 외관에서부터 조명으로 장식된 삼각형 아트리움에 이르기까지, 2020 도쿄 올림픽 경기장의 건축가인 구마 겐고가 디자인했다.


*도쿄 중앙 우체국 시대


그러면 그 이전의 도쿄 중앙 우체국은 어떤 곳이었을까?


도쿄 중앙 우체국의 전신인 「욧카 이치 우편 관공서」은 1871 년 ( 메이지 4 년)의 일본의 근대 우편 제도가 시작되면서 오사카 우편 관공서, 나카 우편 관공서 ( 교토 )와 함께 설치된 일본 최초의 우편 관공서의 하나였다. 또한 오사카 중앙 우체국과 함께 일본 최초의 중앙 우체국 이기도하다 (욧카 이치 우편 관공서의 부지에는 현재 니시바시 우체국이 있다.). 일본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우체국의 중심이었던 곳으로 1933년부터 도쿄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우체국 건물이 완성되기 이전에 1915년 우체국과 도쿄역 사이를 연결하는 지하통로가 만들어지고 여기를 통해 철도 우편물의 트럭 운송이 이루어졌다. 이 지하통로는 1978년에 폐지되었지만 도쿄역 구내 부분의 지하 통로는 현재도 이용되고 있다.


당시 건물의 사진을 보자.

%ED%82%B7%ED%85%8C.jpg?type=w2 1930년대의 도쿄 중앙 우체국과 도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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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JP타워 공사 진행 시의 모습이다.


우리가 키테라고 부르는 부분은 사실상 저층부의 구 도쿄 중앙 우체국 건물인데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가 키테에 해당된다. 이 안에는 일본 전통 음식 매장 등 총 98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다. 내부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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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테는 Feel JAPAN'를 콘셉트로 하며, 전국 각지의 명품과 엄선된 제품을 취급하는 약 100개 점포의 숍과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관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7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층마다 테마를 정하여 각각의 테마에 맞는 소재와 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다. 4층에는 구 우체국장실이 남아 있어,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280px-KITTE_Marunouchi_Level_4_mail_room_201912.jpg?type=w2 4층의 구 우체국장실

*키테의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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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테의 3층과 4층에는 일본 특유의 감성을 담은 편집샵들이 있는데, 패션 잡화류, 문구류, 생활소품들 중에 기념품으로 살만한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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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손수건 전문점, H TOKYO, 3층에 있다. 약 200종류가 있으며, 이름을 새겨주기도 한다. 한정판도 판매하고 있다.


*키테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

키테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도쿄에서 가장 큰 전나무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진다. 진짜 전나무를 사용한 이 크리스마스트리의 높이는 약 14.5m이다. 마치 눈이 쌓인 것처럼 하얗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각각 30 분 간격으로 음악에 맞춰 라이트 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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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듯 크리스마스트리가 계속 색깔이 바뀐다.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키테의 명소, 옥상 정원

키테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옥상 정원이다. 옥상정원에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사람들이 옥상정원에 올라오는 까닭은 이 옥상에서 도쿄역의 돔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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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의 옥상 정원 “KITTE 가든”은, 약 1,500제곱미터 넓이로 2012년에 복원되어, JR 도쿄역 마루노우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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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정원에서 보이는 주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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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에서 보이는 도쿄역 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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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에서 본 도쿄역과 그 주변의 야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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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도쿄 현지 가이드북 최신판에 소개된 키테의 맛집을 알아보자.


먼저 마츠토미타멘반 松戸富田麺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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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현 마츠도시 소재 츠케멘전문점 ‘토미타’. 일본 전역의 츠케멘 전문점들이 모인 ‘대 츠케멘전문점・일본 최강 결정전’에서 무려 3연패를 달성해 츠케멘계의 패왕이라 불리는 마츠도 토미타 멘반 분점이 키테 지하 1층에 있다. 었다. 이 가게가 츠케멘계의 패왕이라 불리는 계기가 된 메뉴가 바로 ‘노코우 츠케멘(M 920엔)’인데 단맛, 신맛, 매운맛, 감칠맛의 조화가 그야말로 우승자의 품격을 느끼게 한다. 츠케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만하다. 영업시간은 월~금 11:00~22:00, 토, 일, 공휴일에는 11:00~21:00까지.


회전스시 네무로 하나마루 키테마루노우치점 回転寿司根室花まる KITTE丸の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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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삿포로에서 검증된 바 있는 회전스시의 강자 네무로 하나마루의 키테 마루노우치점이 5층에 있다. 항상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자리 잡기가 어렵다. 한글 메뉴판도 있어 주문하기는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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