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토크는 다르다..
서로 평등하게 존중하는 연애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걸까? 갑과 을이 존재하기 마련인 걸까..
사귀기 전에는 누구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이란 걸 한다.
그런데 사귀고 난 이후에는 한 번쯤은 싸우게 된다.
물론 대화로 잘 조율이 되고 인연에 대한 소중함을 안다면 결혼을 해서도 잘 사는 부부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능력도 물론 중요하고 현실적인 고민이겠지만 대화를 최고로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최근에 환승연애2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지금은 물론 종영했지만 이별한 커플들이 나와서 재회할 수도 있고 출연한 사람들 중에서 새로운 인연이 탄생하기도 한다. 할리우드? 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일이다.
그래서 안 보려고 했다.
(솔직한 심정으로 말이다.. 안 봤으면 나중에 정주행 했을 거예요..ㅋㅋ너무 재밌게 보았습니다 PD님 ^^)
그런데 그 출연자 커플 중에 7년 연애하고 헤어진 커플의 서사가 너무 정말 너무 슬펐다.. 여자의 입장이 현재 미련이 많아 보여서 안타까움과 동시에 다른 좋은 사람 만나지 왜 여지를 주지 않는 전 남자 친구에게 저렇게 한결같이 올인을 할까? 싶었다.. 7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크긴 하지.. 그렇게 파워 공감을 일으키며
메기가 나타났다. 심지어 연하.. 나는 솔직히 연하를 안 좋아해서.. 아니.. 왜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메기가 연하인거야..왜?왜?.. 하면서 아쉬워했다. 여자 출연자도 연하의 입장이 그리 선호로 보이지 않았다.
(초반에는 말이다. 핵심은 초반이라는 점이다.)
초반에 대화의 중요성을 언급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결론을 스포 하면 연하남과 그 미련의 여자분이 최종 커플이 확정된다.
연하남이 말을 정말 예쁘게 하고 생각의 사려 깊음이 대화에서 충분히 전해질만큼 확신을 준다.
프로그램 패널들 마저도 연하남에게 홀릭되어버렸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진짜 기대감이 1도 없었는데
그래.. 이래서 대화가 진짜 중요한 이유이지 싶었다. 그 여자분이 정말 연하남이 나타나기 전까지 매일 울음 속에서 살았는데 연하남이 나타난 이후로 기쁨 속에서 진짜 행복을 찾아서 내가 더 뿌듯했다. 사실 마지막 최종선택에서 전 남자 친구가 정신 차리고 잡으려고 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타이밍이 어긋난 인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타이밍이 중요한 이유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 시점이기도 했다. 타이밍 너무 중요하다.
아마도 대부분 여자들은 대화의 중요성을 많이 알고 있다. 능력도 물론 무시하지 못하고 중요하겠지만 진짜 대화의 가치를 안다면 능력보다는 대화가 우선순위에 두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견이 다를 수 있는 세상이 너무 당연하고 그것이 바로 세상이기에 대화로 잘 풀어가고 조율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문득,,
환승연애2 프로그램 덕분에 대화에 대한 생각들을 더 생각하고 정리해보면서
오늘은 어떤 대화들로 하루를 보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긍정적으로 좋은 대화들이 가득한 하루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