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낭독한 책은 이국종 교수님의 골든아워
그 중 [남루한 시작]이란 부분입니다.
외상외과에 몸을 담게 된 배경과 한국에 도입하려고 했던 외상외과의 표준모델 그리고 그 시작이 얼마나 힘들고 모순적인 상황이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이 책이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비판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는 곳곳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그들의 몸과 삶을 갈아넣어 버티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는 글, 그래서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글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 따뜻한 글이 수많은 이들의 '피로 쓰인 글'이라는 것이 무척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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