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ish 김구
오래전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을 낭독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부분을 추가 낭독했는데, 더 경쾌하고 힘있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몇일 전, 문득 비트를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TAEB태비님의 비트가 내레이션 흐름과 잘 어울리더군요.
어떤 고마운 분인지 모르지만, 유관순 열사의 웃는 모습으로 보정한 사진을 보았습니다. 눈물이 나도록 좋아서 오프닝과 중간에 주제와 맞는 부분에 넣었습니다.
만약 그녀가 지금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젊은이라면 그대와 함께 학교를 다니고, BTS의 노래를 좋아하는 소녀라면 어땠을까? 그 가슴에 맺힌 나라잃음의 설움을 풀어줄 수 있다면, 그리고 아직도 식민사학에 물든 역사의식과 이념과 주의의 갈등이 치열한 이 어둠을 걷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계 속에 한류문화가 꽃이 피고, 코로나19에 맞선 시민들의 높은 의식을 보며 이제 김구 선생님이 소망한,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꿈꾸었던 대한민국이 머지 않았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