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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후의 책방 Sep 29. 2021

눈덩이 같은 사람

네모난 돌

세모난 돌

눈덩이를 굴려버리면

어느새 눈덩이 품에 자취를 감추네


흙이며 나뭇가지며

자잘한 귀찮고 더러운 일

눈덩이를 굴리면

사라져 버리지


눈 녹은 봄날

사리처럼 남아

그 마음 얼마나 넉넉했는지 

안다네


그런 사람

눈덩이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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